일본국민배우 사카이 노리코는 마약쟁이~

‘일본의 미소’로 불리던 일본의 국민 여배우 사카이 노리코가 각성제를 사용한 혐의로 수사 중에 있다. 그녀가 각성제를 복용하기 시작한 시점과 복용했던 약의 종류, 구입처 등에 관한 조사에서 마약소지 혐의로 현장 체포된 남편과 그녀 사이에서 공술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일본 국민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중국과 대만, 홍콩 등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영화와 드라마뿐만 아니라 공익 광고의 모델로 서는 등 일본을 대표하는 건강한 이미지로 알려졌던 그녀였기에 그 충격은 더욱 크다. 그런데 각성제복용 혐의로 수사가 계속되면서 그녀의 놀라운 현재와 과거에 대한 이야기들이 하나 둘씩 밝혀지고 있다.

8월 3일 시부야구의 유흥거리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들에게 각성제취급법위반으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다카소(41)용의자는 아내인 사카이 노리코(38)와 함께 ‘사장’이라 불리는 한 남성을 기다리고 있었다. 경찰의 검문에서 타카소는 “정력제다. 쑥스러우니 조용히 끝내자”고 주장했고, 노리코 역시 “남편은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다”며 단호한 태도였다. 하지만 곧 검식반의 조사로 각성제라는게 밝혀지자 노리코는 뒤늦게 나타난 ‘사장’에게 아이를 찾으러 가야 한다며 임의동행을 구해 차를 타고 사라졌다. 아이만 찾으면 경찰서로 출두하겠다던 그녀가 6일간 종적을 감추자 일본 국민들은 남편 잘못 만난 노리피(노리코의 애칭)가 결국 아이와 함께 자살을 하러갔으니 어서 찾아내라며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도 곧 그녀의 자택에서 0.008그램의 각성제가 발견되고, 각성제 흡입에 사용한 스트로에 묻어있는 침이 그녀의 DNA와 일치하자 이 해프닝이 도주극에 불과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사람들은 실망과 배신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다.


그녀의 실종사건이 도주극으로 밝혀지자 현재 세간의 관심은 그녀가 6일간 무엇을 했느냐에 쏠리기 시작했다. 3일 새벽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아이를 지인에게 맡긴 뒤 짐을 싸서 신주쿠로 향했다. 신주쿠의 ATM에서 도주를 위한 자금인 현금 40만 엔(약 520만 엔)을 인출한 그녀는 세면도구와 속옷, 간이음식 등 필요한 물품을 대량 구입한다. 신주쿠에서 야마나시 현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도쿄로 돌아온 그녀는 ‘사장’의 동생이 소유한 맨션에서 2박, ‘사장’이 별장으로 이용하는 하코네(온천으로 유명한 관광지)에서 2박을 하며 마사지를 받고, 머리 염색을 하는 등 마약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게 된다. 마약테스트 중 머리카락 테스트는 염색을 하게 되면 그 반응이 미비하게 나오거나 음성으로 판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 도대체 그녀의 데뷔 초부터 후견인역할을 해왔다는 ‘사장’이라는 남성은 누구일까. 그는 나카노구에서 건축업을 하는 인물로, 그의 동생은 미나토구에서 법률사무소를 하고 있다고 한다. 사건 당시 현장에 나타나 노리코를 태우고 도주시킨 뒤 계획을 세운 것은 형인 도미나가 요시마사(75). 거물 고객을 상대하기로 유명한 미야비 법률사무소의 소장이었던 그는 변호사로 활동할 당시 재계의 거물과 연예인, 스포츠 선수 등의 대리인으로 활약하며 이름을 날렸던 유명인사다. 하지만 정작 노리코를 국민적 여배우로 키워낸 장본인인 선뮤직의 사장조차 요시마사와 노리피의 관계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다.

그 둘의 관계는 노리코가 고작 13살이었던 25년 전부터 시작된다. 당시 클럽의 마담이었던 노리코의 양모와 친밀한 사이었던 요시마사는 사람들의 눈길을 한 번에 끌만큼 깜찍한 용모를 하고 있던 노리코를 연예계에 데뷔시키기 위해 오디션에 내보냈다. 그렇게 노리코의 성공적인 데뷔와 함께 연예계 생활 25년이 지난 현재까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노리코가 출산 후에는 요시마사 소유의 하와이 콘도에서 요양을 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라는 등 여러 가지 소문들만 무성하지만 정작 노리코와 요시마사, 그리고 노리코의 양모, 이 세 사람의 정확한 관계도를 알고 있는 사람은 없는 듯하다. 우선 검찰 수사에서 도미나가 형제는 사카이 노리코의 도주에 도움을 주었던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그녀의 도주극에서 놀라운 사실이 한 가지 더 추가됐다. 10살 난 아들을 맡긴 지인이 바로 남편 다카소의 불륜 상대라는 것이다. 노리코의 설명에 따르면 “믿을만한 사람이고 아들이 잘 따른다”고 하지만 남편이 바람을 피운 여인에게 아들을 맡기는 것은 아무리 일본이라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게다가 그 여인은 노리코의 오래된 친구라고 한다. 즉 노리코의 오래된 친구와 남편이 바람이 났고, 노리코는 그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세 사람이 한 때 동거를 한 적도 있다는 것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이 기묘한 관계들과 함께 노리코가 이런 범상치 않은 사생활의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었던 그녀의 과거에 관한 이야기들이 함께 떠오르고 있다.
국민 여배우로 대표되던 그녀의 아버지는 한때 야쿠자였다. 연예계 데뷔를 앞두고 소속사에서 그녀의 아버지에 대한 직업을 놓고 문제를 제기하자 그녀는 “저희 아버지는 나쁜 사람입니다. 그게 문제가 된다면 포기하겠습니다”며 또박또박 말했다고 한다. 친모는 두 살 때 아버지와 이혼해 전혀 기억도 없고 새어머니는 클럽의 마담. 새어머니의 소개로 요시마사와 같은 거물 후견인을 만나 연예계 데뷔도 하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서 큰 성공을 거둔 덕분에 롯본기 등지에서 폭주족들과 어울리며 코카인과 각성제를 흡입하는 등 문란한 생활을 하게 된다.


그녀의 연애생활 역시 순탄치 않아 보인다. 한때 인기절정의 극작가 노시마를 만나 여배우와 작가라는 환상의 커플로 화제를 낳았지만 2년간의 열애 끝에 결국 헤어진다. 노리코가 이틀 이상 이어지는 스케줄은 노시마를 위해 피할 정도로 뜨겁게 사랑하던 그들의 이별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완전히 사라지기도 전에 그녀는 돌연 결혼과 함께 임신사실을 발표했다. 그 의외의 상대는 스포츠 용품 상점의 사장이자, 서퍼인 다카소라는 남자로 롯본기에서는 이미 마약이나, 여자관계로 유명했다고 한다. 극작가인 노시마는 노리코가 잘못된 선택으로 험난한 인생을 걷게 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예견이라도 한 듯이 그녀의 소속사에게 “여배우가 어떤 남자를 만나는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냐” 며, “노리코가 나와 계속 만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청했다고 한다. 










 일본 최후의 청순파 아이돌이라 불리며 결혼 후에는 중년 여성들의 롤모델로 확실히 자리잡은 사카이 노리코의 각성제 복용사실은 개방적인 일본의 언론과 국민들에게도 받아들이기 힘든 사건으로 보인다. 일본 연예계에서 복귀가 힘든 두 가지가 마약복용과 원조교제라고 하니 말이다. 일본 국민 여배우에서 마약복용자로, 가여운 희생자에서 교활한 악녀로 하루아침에 바뀌어버린 그녀의 인생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진다.


사카이 노리코의 비 콘서트장 습격사건

비의 일본 콘서트 현장에 사카이 노리코가 사전 예고 없이 나타났다. 비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닌데 티켓도 예매하지 않은 채 들어가게 해달라고 막무가내로 조르는 그녀의 등장에 현장의 스태프들은 모두 당황해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전석 매진이라 자리가 없다며 거절하자 그녀는 화를 내며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수십 분 후 나타난 체격 좋은 서너 명의 남자들 사이에 당당하게 선 그녀가 다시 한 번 입장을 요구했지만 결국 거절당하고 창피만 당한 채 돌아가야 했다고 한다. 뻔뻔하기까지 한 노리피, 콘서트장에서 티켓 예매는 일반 상식이거늘, 상식이 통하지 않는 그녀의 인생이 지금까지 어땠는지 짐작이 간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최근 포토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