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오리입술이 매력적인

일본 ‘오리입술’이 대세
가만히 있어도 ‘미소 천사’
[954호] 2010년 08월 23일 (월) 19:26:09김지혜 world@ilyo.co.kr
  
▲ 오리입술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마쓰유.
초등학생 시절 ‘도널드 덕’이라 놀림 받던 삐죽 튀어나온 오리입술이 일본에서는 지금 최고의 입술로 대우받고 있다.

얼마 전 도쿄 신주쿠의 지하철역에서 제1회 ‘오리입술 콘테스트’가 열렸다. 참가자는 모두 23명으로 7세 소녀부터 회사원까지 다양한 연령의 오리입술 모양의 사람들이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 우승자는 신노 치나미(20)로 요코하마에 사는 의류 판매원 여성이다. 그는 우승소감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오리입술이 콤플렉스였는데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그게 너의 매력이야’라고 말해줘서 자신감이 생겼다. 드디어 내 시대가 온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오리입술 콘테스트’를 주최한 곳은 화학제품 생산업체 클라레라는 회사로 오리를 캐릭터로 한 상품광고를 해오고 있다. 클레라 소재기획개발부의 야마모토 씨(62)는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오리입술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모으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지금 일본 인터넷에서 ‘오리입술’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340만 건 이상의 기사와 블로그 등이 검색된다. 그곳에서는 오리입술 모양의 유명인의 사진을 모은 사이트를 비롯해 오리입술 만들기 화장법 등 다양한 정보와 뉴스를 볼 수 있다.

모델이자 블로거로 활동 중인 마쓰유(본명 마쓰유 유코)(31)는 블로그에서 ‘오리입술’로 이름을 알린 유명인이다. 트위터에서는 21만 명 이상의 팔로어를 가진 그녀는 <오리입술>, <모두가 좋아하는 오리입술>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녀는 “예전에는 입이 반쯤 열려있는 것 같아 지저분해 보인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서 입을 가린 채 말해야 할 정도로 신경이 쓰였는데 지금은 나의 최대 장점이 되었다. 항상 웃고 있는 듯 보이기 때문에 나에게 있어 오리입술은 공짜 액세서리와 같다”고 밝게 말했다.

관상학적으로 윗입술이 나온 얼굴은 양심적이고 정의감이 강하며 입꼬리가 위로 향해 있으면 긍정적이고 인기운이 있다고 한다. 그중 오리입술은 가장 복이 많은 입술로 태어날 때부터 오리입술이 아니더라도 훈련이나 메이크업을 통해 오리입술이 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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